징크(Zinc)는 원자번호 30번의 미량원소이자 피부의 표피·상부 진피에 일정 농도로 분포하는 필수 미네랄로, 피부에서는 기저층(Stratum basale)·각질형성세포의 증식과 분화, 매트릭스 메탈로프로테이나아제(MMPs) 등 200여 가지 효소의 보조인자(cofactor)로 작용합니다. [2] 화장품에서는 원소 아연 자체가 아닌 다양한 염 형태가 활용되는데, 대표적으로 피롤리돈카복실산(PCA)과 결합한 징크 PCA(Zinc PCA), 글루콘산과 결합한 징크 글루코네이트(Zinc Gluconate), 황산과 결합한 징크 설페이트(Zinc Sulfate), 무기 자외선 차단·백색 안료로 사용되는 징크 옥사이드(Zinc Oxide) 등이 있습니다. [1][3][7][8][14] 이 중 수용성 염 계열(Zinc PCA·Gluconate·Sulfate)은 피지·트러블 케어 처방에서 주로 다뤄지며, 5α-환원효소 억제를 통한 피지선 활성 조절, C. acnes(여드름 관련 균) 등 미생물 억제, TNF-α·IL-6 등 염증 인자 흐름 완화 등 다중 작용이 보고됩니다. [1][2][6]
아연이 피부에 작용한다는 인식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칼라민(Calamine, 산화아연 함유 광물 분말)은 19세기 이전부터 피부 진정·표면 보호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1], 20세기 중후반부터는 외용 5% 황산아연(Zinc Sulfate)이 경증·중등도 트러블 외용제로 임상에서 평가되며 본격적인 피부과학 연구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1] 1980년대에는 아연이 피지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임상이 발표되었고 [9], 1990년대 이후에는 화장품 영역에서 안정성과 사용감이 우수한 수용성 염 형태인 징크 PCA·징크 글루코네이트가 활용 폭을 넓혔습니다. [3][7][8][14] 2000년대에는 아연이 5α-환원효소 억제·C. acnes 증식 억제·TNF-α·IL-6 등 염증 인자 흐름 완화에 관여한다는 메커니즘 리뷰가 정리되었고 [1], 2010년대 이후에는 비타민 B3(나이아신아마이드)·비타민 B6 유도체와 결합한 징크 PCA 더모코스메틱 임상 [8], 나이아신아마이드+미생물 균형 보조제+징크 PCA의 다기관 임상 [6], 아연 운반체(ZIP·ZnT)와 표피 형성·장벽 항상성을 다룬 분자 리뷰 [2]가 잇따르며 화장품 영역의 활용 근거가 확장되어 왔습니다. 미국 CIR(Cosmetic Ingredient Review) 안전성 검토에서도 수용성 아연염은 아연 기준 1% 이내 사용 시 안전하다고 평가되었으며 [4][5], 유럽 화장품 성분 데이터베이스(COSMILE Europe)에는 Zinc Gluconate·Zinc Oxide 등 다수의 아연 화합물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