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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재단, ‘한국의 차 문화 천년’ 6권 출간

사회공헌 2014-07-07

아모레퍼시픽재단(이사장 임희택)과 도서출판 돌베개는 지난 6월 30일, 근현대의 차 문화가 담긴 옛글을 엄선하여 수록한 ‘한국의 차 문화 천년 6권: 근현대의 차 문화’ 편을 출간했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시리즈는 일찍부터 차(茶) 문화의 보급과 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아모레퍼시픽이 출연한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유구한 차 문화에 관한 문헌 자료를 집대성함으로써, 국내의 차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자 해당 시리즈를 기획하여 진행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여섯 번째 권은,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에 이르는 역사적∙문화적 격동기를 그 배경으로 한다. 한문과 국한문, 국문과 일문(日文)이 혼재된 시조와 민요, 학술서와 보고서, 현대시 및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차 문화를 연구한 내용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가 포함되었다. 특히 차 농사를 지으면서 부른 민요와 인터뷰 등, 차를 직접 재배하고 만드는 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기록이 등장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차 문화 관련 기록으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한시(漢詩)이다. 하지만 이 시기의 독특한 점은 근대 농학적 관점에서 차 문화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차의 재배와 채취, 제조법에 관해 저술한 한국 최초의 서구식 농업 서적인 안종수(安宗洙)의 『농정신편』 (農政新編)과 장지연(張志淵)의 『농학신서』 (農學新書)가 그것이다. 또한, 이능화(李能和), 문일평(文一平), 최남선(崔南善), 고유섭(高裕燮) 등 주로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한국 근대 문인, 학자들의 한국차에 관한 저술도 포함되었으며, 품종이 우수한 한국차를 연구해 산업화를 시도한 일본인들의 현장 답사 및 인터뷰, 한국 남부 지방에서 구전된 차 민요들을 채록한 내용도 함께 실렸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1979년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녹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래, 꾸준히 전통 차 문화 보급에 힘써왔다. 서성환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온 차 문화 전파를 향한 확고한 기업철학은 프리미엄 차 브랜드 ‘오설록’ 출시로 이어진바있으며, 최근에는 차 문화 전파를 위한 ‘오설록 티스톤(TEA STONE)’을 개관하기도 했다.

참고자료1: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출간 목록(전 7권)
1. 조선 후기의 차 문화 - 시
2. 조선 후기의 차 문화 - 산문
3. 삼국시대․고려의 차 문화
4. 조선 초기의 차 문화
5. 조선 중기의 차 문화
6. 근현대의 차 문화
7. 승려의 차 문화(근간)

참고자료2: 아모레퍼시픽재단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유능한 인재양성을 위한 학술사업과 교육, 문화사업을 지원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취지로 하여 지난 1973년 설립되었다. 재단은 설립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성 관련 학술연구지원, 아시아의 미(美) 탐색, 개성상인 연구, 차(茶) 관계 문헌 정리, 국내 최초의 영장류 연구 지원, 여성생활문화역사자료 정리 등의 학술사업을 수행해 왔다.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그동안의 연구 성과 등은 재단 홈페이지(http://ascf.amorepacifi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