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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 현대미술 프로젝트 ’apmap 2019 jeju’ 개막

기업 2019-07-19
  • 야외 공공미술 기획전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 7월 20일부터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진행
  • 현대미술 작가와 건축가 15팀 참여, ‘제주 사람’의 삶을 재해석한 신작 15점 전시

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이 현대미술 프로젝트인 ‘apmap 2019 jeju’를 7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에서 진행한다. 야외 공공미술 기획전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는 제주의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극복하고 순응하며 고유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쌓아온 제주 사람들을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하였다.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는 ‘제주 사람’을 주제로 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현대미술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에는 젊은 작가와 건축가 15팀이 참여하여 제주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그곳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신작을 제작하였다.

제주 사람들이 돌담을 쌓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하늘과 땅, 관람객을 잇는 열린 벽을 고안한 주세균 작가의 <공기벽>, 집줄 놓기와 초가지붕 잇기 등 제주 초가집을 만드는 과정에 반영된 제주 사람들의 연대의식을 표현한 최정우 작가의 <편견 없이 듣는 장치>, 잠녀가 육지와 바다에서 휴식을 취할 때 사용하는 불턱과 테왁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 속에 ‘쉼’을 제공하는 벤치로 전환시킨 그라프트 오브젝트 + 크림서울의 <쉼> 등 제주 사람들이 고안한 삶의 방식들을 재해석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조각, 설치, 건축, 가구,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설록 티뮤지엄 실내 공간에 3점, 야외 정원에 12점이 설치되었다. 제주 설화에 담긴 신비로운 탄생과 화산섬 특유의 자연을 다루었던 지난 두 번의 전시에 이어 이번 전시는 제주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특색 있는 문화를 형성해온 ‘사람’을 주제로 한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독특한 조형 언어로 표현된 제주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예술을 통한 쉼과 사색의 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apmap(에이피맵, 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은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실험적 예술 창작을 지원하여, 공공미술 활성화와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처음 시작되었다.

apmap partⅠ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아모레퍼시픽과 연관된 여러 장소에서 전개했다. 2013년 통합생산물류기지인 오산 ‘뷰티캠퍼스’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제주 ‘서광차밭’, 2015년에는 용인 기술 연구원 ‘미지움’, 2016년에는 용산 세계본사 신축 공사현장과 용산가족공원이 전시의 무대가 되었다. apmap part Ⅱ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개최되며, 제주도의 신화와 전설, 자연, 삶과 사람,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소통하고자 한다.

7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apmap part Ⅱ의 세 번째 기획전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는 제주 오설록을 방문하는 누구나 실내 및 야외 공간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이벤트와 전시 전반에 대한 정보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apma.amorepacific.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개요]

  • 전시 제목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 (에이피맵 2019 제주 – 아일랜더스 메이드)
  • 전시 기간 2019. 7. 20.(토) ~ 9. 22.(일) , 오전 9시 ~ 오후 7시
  • 전시 장소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 대중 교통 공항↔오설록 (151번 버스, 50분 소요)
  • 전시 장르 조각, 설치, 건축, 가구, 미디어아트 등
  • 참여 작가 그라프트 오브젝트+크림서울, 김정섭, 노일훈, 노해율, 비유에스 건축, 씨오엠, 양정욱, 윤성호, 이희준, 주세균, 최정우, 팀보이드, 한광우, 홍수현, 황문정 (15팀)
  • 주최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오설록 티뮤지엄
  • 문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 / 02-6040-2345 / museum@amorepacific.com (입장료 무료)

[참고 1]
작품 소개(동선 순서)

작품 소개(동선 순서)
No. 작가명 작품명
01 노해율 <제너럴 모빌 - 생활의 즐거움>
02 팀보이드 <상태표시줄>
03 한광우 <무거운 하늘의 색 기둥들>
04 홍수현 <어멍>
05 이희준 <제주의 모양>
06 윤성호 <H-064>
07 노일훈 <라미 제주>
08 황문정 <흙 다지는 바람>
09 비유에스 건축 <자리돔 방방>
10 최정우 <편견없이 이야기 듣는 장치>
11 그라프트 오브젝트+크림서울 <쉼>
12 주세균 <공기벽>
13 김정섭 <흔적>
14 씨오엠 <둘러앉기>
15 양정욱 <매번 잠들지 않고 배달되는 것들 #31>

[참고 2]
주요 참여 작가 및 작품 소개

주요 참여 작가 및 작품 소개
작품 시안 작가 소개 및 작품 설명
01. 주세균
<공기벽> / 2019 / 도자기, 철 / 840x150x10cm

제주 돌담은 돌과 돌 사이의 구멍을 통해 바람을 분산시켜 강한 바람 속에서도 견고하게 서있을 수 있다. 하늘의 색을 닮은 푸른색 도자를 사용하여 돌담의 구조를 형상화한 ‘열린 벽’을 만들었다. 바람이 지나가는 하늘의 길이자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는 땅의 길을 상징한다.

주세균은 사회적, 문화적, 관습적 의미를 기호화한 상징체계에 관심을 기반으로 인간의 인식, 지각, 기억에 대하여 도자, 조소,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02. 최정우
<편견없이 이야기 듣는 장치> / 2019 / 철 / 가변크기

제주 초가의 집줄을 잇는 작업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로 품앗이를 하여 일가친척과 이웃들이 모여 함께 작업하는 풍습이 있었다. 집줄을 잇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양쪽 끝에 사람들이 서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하였다.

최정우는 현실에서 접하는 사건들과 감정에 대한 고찰을 기반으로 관계성과 내면적 가치에 대한 조소 작업을 한다.

03. 그라프트 오브젝트+크림서울
<쉼> / 2019 / 합판, 스틸, 폴리우 레탄 / 3600x3600x510cm

잠녀가 육지와 바다에서 휴식을 취할 때 사용하는 불턱과 테왁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 속에 ‘쉼’을 제공하는 벤치로 제작하였다. 테왁과 망사리를 연결하는 매듭의 형상에서 꽃과 같은 패턴을 디자인했다. 표면은 빛에 따라 다른 색감을 보이며 태양이 반사되는 바다를 연상시킨다.

건축가 그라프트 오브젝트는 건축적 구조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일상 속 전환을 보여주는 다양한 구조물을 제작한다. 디자이너 크림서울은 위트 있는 감각을 덧입힌 사이클링 기어를 디자인한다.

04. 한광우
<무거운 하늘의 색 기둥들> / 2019 / 스티로폼, 폴리우레탄코팅 / (1) 155x56.6cm (2) 155x47.6cm (3) 195x75.9cm (4) 195x57.1cm

제주에서 잠녀는 물질을 통해 가족을 부양해왔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잠녀들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바다의 수압과 삶의 무게를 견디는 기둥으로 형상화했다. 수반의 수면 위는 바다 속 공간으로, 수면 아래는 바다 위 공간으로 설정하여 두 세계를 뒤집어 표현하였다.

한광우는 재료의 물성과 다루는 방식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물질과 비물질, 인간과 사회, 자연과 인공, 불변하는 것과 변하는 것에 대한 조각과 설치작업을 한다.

05. 윤성호
<H-064> / 2019 / 철, 스테인 리스 스틸 / 각 98x98x350cm

산담은 무덤 주위에 사각형의 돌담을 쌓아 말과 소의 침입과 화재를 막는 제주의 독특한 무덤 양식이다. 산담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하여 사각형의 틀로 제작하고, 가운데에 다각형의 조각을 놓아 별이 된 사람의 영혼을 표현하였다. 제주 사람들이 보호하고 지켜온 것들의 가치를 상기시킨다.

윤성호는 계단, 철길, 기계 부품 등 주목받지 못하는 도시 속 인공구조물들에 관심을 두고 이를 기하학적으로 재해석한 도자 작업을 통해 존재의 의미에 대하여 탐구한다.

06. 팀보이드
<상태표시줄> / 2019 / 서보모터, 알루미늄, 프레임 철판, 3D 프린트 파트, 아두이노, 컴퓨터 / 220x220x100cm

정주석과 정낭은 집 입구에 세워져 대문의 역할을 하였다. 정주석에 걸쳐져 있는 정낭의 모양으로 집주인의 소재를 표시했다. 정주석과 정낭의 신호체계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제주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 작업실 안 작가의 상태를 디지털 정낭의 조합으로 보여준다.

미디어아트 그룹 팀보이드의 손준봉, 배재혁, 석부영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자연과 기계 같은 상반되는 가치들을 다양한 매체와 테크놀로지를 통해 작품으로 구현해낸다.

07. 홍수현
<어멍> / 2019 / LED, 목재, 볼트, 너트, 케이블, 천 / 140x26.4x11.7cm

제주 사람들은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끈끈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였다. 서로 엮이면서 단단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설치물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공간에 퍼져나가는 네온 옐로우 색상은 이들의 강한 정신력을 상징한다.

홍수현은 사람들이 빛의 존재를 일상 속에서 의식하지 않는 점에 착안하여 빛을 사용하여 일상적인 공간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경험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한다.

[참고 3]
전체 참여 작가 및 작품 소개(*참고자료 2의 주요 작품 제외, 작품 동선 순서로 나열)

전체 참여 작가 및 작품 소개
작품 시안 작가 소개 및 작품 설명
노해율
<제너럴 모빌 - 생활의 즐거움> / 2019 / 알루미늄, 철, 폴리카보네 이트 / 300x300x360cm

제주의 마을에서는 말방아를 사용하여 곡식을 도정했다. 말의 축력을 이용하여 회전하는 말방아의 기본구조와 운동원리에서 영감을 받아 바람에 회전하는 모빌을 제작하였다. 고된 일 년의 농사 끝에 곡식을 도정하면서 제주 사람들이 느꼈을 기쁨과 즐거움을 담았다.

노해율은 수학적 사고와 운동성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키네틱 아트 작업을 한다.

이희준
<제주의 모양> / 2019 / 나무판넬, 수성페인트, 시트지 / 가변크기

제주 토종감을 사용하여 염색한 의복인 갈중이의 색과 제주 사람들이 만든 구조물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어 제주의 선과 색을 표현하였다. 제주의 인공위성 사진에서 보이는 원담, 성곽, 불턱 등의 형태를 수집한 뒤, 이를 조형적으로 배치하여 제주 사람들의 지혜와 전통을 나타내었다.

이희준은 일상 속에서 우연하게 마주하는 단편들 속에서 발견하는 형과 색의 비례를 작가만의 회화적 언어로 변환시킨다.

노일훈
<라미 제주> / 2019 / 탄소섬유 / 각 200x110x20cm

짚이나 풀을 엮어 생활용품을 만드는 제주 초(草)공예 기법에 착안하여 구상한 작품이다. 직접 손으로 탄소섬유를 꼬고 비틀어 탄소 줄을 만든 뒤,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통해 최적의 수직 구조를 디자인하였다. 구조체 사이로 주변의 풍경이 투과되며 시시각각 새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노일훈은 자연물 형상의 원리와 재료의 물성에 대한 깊은 연구를 통하여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형상을 창조한다.

황문정
<흙 다지는 바람> / 2019 / 철, 폴리카보네이트, 벌룬, 모터 / 130x70x400cm

과거 제주 사람들은 씨앗이 바람에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말을 밭에 풀어 흙을 다졌다. 현대의 제주 사람들은 바람을 이용하여 풍력발전을 한다. 크랭크는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여 지층을 다지는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제주 사람들의 지혜를 형상화하였다.

황문정은 특정 장소와 공간의 성격과 이를 점유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토대로 일상 속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한다.

비유에스 건축
<자리돔 방방> / 2019 / 강관 파이프, 스텐와이어, 그물망, 트램폴린 / 3600x3500cm

제주 특유의 전통 어획법인 자리돔잡이에 사용되는 자리돔 테우를 트램펄린 놀이로 전환시켰다. 자리돔 테우는 원형 틀에 그물을 엮어 돛에 고정하는데, 그물이 바닷물 아래로 처지며 특징적인 형태를 만든다. 트램펄린의 움직임은 파도에 흔들리는 배를 형상화하였다.

비유에스 건축의 박지현, 조성학은 건축을 단순히 건물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공간을 구성해 나가는 하나의 사회적, 문화적 과정으로 보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소통하고 상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작업을 한다.

김정섭
<흔적> / 2019 / 화강석, 철, 짚 / 215x215x50cm

제주 사람들은 바람으로부터 초가를 보호하기 위하여 집줄을 엮어 지붕을 감쌌다. 제주 전통 가옥의 구조를 반영하여 정방형으로 집줄을 배치하고 벤치에는 사람들이 둘러앉을 수 있도록 하였다. 제주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보낸 시간의 흔적을 담았다.

가구디자이너 김정섭은 전통적으로 재료를 다루는 방식에서 발전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씨오엠
<둘러앉기> / 2019 / 발크로맷 / 240x240x91.5cm

바닷가에 원형으로 돌담을 쌓아 만드는 불턱은 불을 쬐거나 옷을 갈아입는 실용적인 공간이자 잠녀들이 둘러 앉아 소식을 전하고 기술을 전수하는 소통의 공간이었다. 돌담의 축조방식을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패턴화하여 디자인한 벤치로, 휴식과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였다.

디자인 스튜디오 씨오엠의 한주원, 김세중은 가구, 공간, 그래픽 디자인부터 설치 작업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양정욱
<매번 잠들지 않고 배달되는 것들 #31> / 2019 / 금속, 나무, 모터, 합성재료, 끈 / 120x120x220cm

바람 많은 제주 환경에 대응한 돌담과 집줄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제주에 사는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먼 곳에 판매하기 위하여 포장하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고, 작품의 주위에 포장재를 쌓고 묶는 과정에서 우연하게 발견되는 심미적인 구조를 탐구하였다.

양정욱은 일상 속에서 얻은 감정과 생각들을 기반으로 작성한 서사적 텍스트를 중심으로 설치작업을 한다.

[참고 4]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이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출발하였다. 1979년 태평양박물관으로 시작하여 2009년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 Amorepacific Museum of Art)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미술관으로서 전시와 연구, 출판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8년에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새롭게 개관하였다. 미술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하였으며, 이 곳에 한국 고미술품은 물론,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새로운 형태의 전시, 그리고 한국과 외국의 현대미술품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술작품으로 완성된 건축물인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한국미술과 전세계의 작품이 공존하는 새로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